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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랑채, 'K-컬처' 진짜 지역다움에 관하여 … 로컬자원에 주목

이민수 기자
| 입력:

제주·전북·강원 3개 특별자치도 문화 순차 조명… 매주 수요일 정기 공연 및 체험 행사 진행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이자 도심 속 명소인 청와대 사랑채가 'K-컬처'의 진정한 뿌리를 찾아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9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1층에서 기획전시 '섬·들·산 솟아오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 전북, 강원 등 3개 특별자치도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용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섬·들·산 지형이 빚어낸 지역 고유의 삶과 문화

이번 기획전은 지난 6월 개막한 상설 전시 '팔색찬란: 케이로 가득한 지역'의 연장선에 있는 특별전이다. 기존 상설전이 전국 각지의 다채로운 문화와 오늘날의 K-컬처를 폭넓게 소개했다면, 이번 전시는 "그 지역다움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는 섬, 들, 산이라는 각기 다른 지형과 생태환경이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에 미친 영향을 사진, 영상, 기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주어진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독창적인 문화를 일구어 온 지역민들의 삶의 지혜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제주부터 강원까지… 지역 창작자가 직접 전하는 '3특' 이야기

전시는 '3특' 지역으로 불리는 제주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의 문화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특히 외부의 시선이 아닌,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기획자가 직접 전시에 참여해 지역 내부의 관점으로 문화를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9월 16일 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제주 전시에는 '재주상회', '오두제', '재주도좋아' 등 제주 지역 브랜드와 김승환, 박훈 등 현지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어 10월 14일에는 전북, 11월 11일에는 강원의 콘텐츠가 추가되며 전시 규모를 확장한다. 12월 2일부터는 세 지역의 문화자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종합 특별전이 열리며, 현장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도심 속 쉼터로 변신한 사랑채… 매주 수요일 '문화요일' 공연

전시 기간 동안 청와대 사랑채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자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층 기념품점 옆 공간은 관람객들이 지역문화의 매력을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됐다.

풍성한 연계 행사도 마련됐다. 매주 수요일 낮 12시 10분에는 각 지역이 추천한 예술인들이 꾸미는 '문화요일' 정기 공연이 펼쳐진다. 9월 19일에는 제주 기획전 개막을 기념해 음악인 추다혜가 제주굿과 무가에 담긴 기원과 위로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공연을 선보이며, 9월 30일에는 제주 대표 예술단체인 사단법인 마로가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한국 전통 색과 공예를 다루는 체험 행사도 상시 운영된다.

"K-컬처의 소중한 뿌리"… 지역문화 매력 재발견 기대

정부는 이번 전시가 지역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제주와 전북, 강원의 서로 다른 자연환경 속에서 지역 사람들이 가꾸어 온 삶과 문화가 오늘날 K-컬처를 이루는 소중한 뿌리가 되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매력과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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