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공동 개최한 '2026 경기국제웹툰페어'가 올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행사 성격을 개편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2,28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3개국 128개사가 참여했다. 이틀간 총 609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수출 상담액은 지난해 1,850만 달러 대비 23.2% 증가한 2,2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는 일반 관람객 대상(B2C) 행사를 최소화하고 국내 웹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B2B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전문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국내외 웹툰 기업과 바이어들이 웹툰 지식재산(IP) 수출 및 유통, 공동제작,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대일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B2B 중심의 행사 개편 덕분에 해외 시장 진출과 콘텐츠 유통, 공동 사업 등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산업 비즈니스 교류를 넘어 창작과 비평을 아우르는 학술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17일 열린 '글로벌 웹툰 세미나'에서는 일본 만화산업의 흥행 시스템과 한국 웹툰의 확장 전략이 다뤄졌다. 일본 유명 출판사 슈에이샤의 전 편집장 마쓰이 에이겐은 '소년점프'가 40여 년간 인기 작품을 발굴해 온 시스템을 직접 소개했다. 이어 키쿠치 다케시 망가연구소장이 일본 시장에서 바라본 한국 웹툰의 기회와 과제를 짚었고, 강태진 ㈜코니스트 대표는 한국 웹툰 IP의 글로벌 확장 사례를 공유했다.
18일 진행된 '세계만화웹툰평론가대회'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만화를 읽고 이해하는 역량인 '만화 리터러시'와 웹툰 산업의 연계 가능성, 문화적 가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한편, 경기도는 본 행사에 앞서 지난 8월 26일 일본 도쿄에서도 글로벌 웹툰 세미나를 개최해 한일 웹툰 기업 46개사의 교류를 사전 지원했다. 이 중 한국 기업 12개사와 일본 기업 14개사는 이번 부천 본 행사의 비즈니스 상담회에도 연이어 참여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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