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융합, '성장형 상생협력' 본격화
현대모비스와 KGM, 라이드플럭스 등 국내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들이 자율주행 상용화와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30일 오전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총 5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M.AX 얼라이언스」 AI 미래차 분과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스타트업 부품기업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양산 경험을 쌓고 상용화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른바 '성장형 상생협력' 모델의 핵심 결과물이다.
자율주행부터 반도체까지… 5대 핵심 협력 분야
이날 체결된 5건의 협약은 자율주행 고도화, 반도체 성능 검증, 칩 개발 등 미래차 산업의 전방위적 분야를 아우른다.
자율주행 고도화 협력: 현대모비스와 라이드플럭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KGM이 개발하는 '레벨 2 플러스(LV2+)' 차량에 적용해 상용화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
칩 성능 검증 협력: 현대모비스가 요구사양을 제시하면 중소 팹리스가 반도체를 개발하고, 현대모비스가 성능 검증을 거쳐 안정적인 국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센서·통신 칩 개발 협력: LX세미콘과 같은 대형 팹리스의 협상력에 관악아날로그, 뉴라텍 등 중소 팹리스의 기술력을 결합하여 센서 및 통신 칩을 공동 개발하고 양산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칩렛 기반 SoC 개발 협력: LG전자의 베이스 칩과 보스반도체의 AI 칩을 통합하며, 하나마이크론이 품질 검증 및 패키징을 담당하여 다수 팹리스의 역량을 결집한다.
로보택시 경쟁력 강화 협력: 카카오모빌리티, SWM, 라이드플럭스가 데이터 공유 포맷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시범운행 차량에 외산 의존 부품의 국산화를 우선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발맞춰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4개 지원기관은 기술, 인프라, 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실질적인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강남 한복판 로보택시 시승…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약속
업무협약식 이후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는 미래차 전환을 위한 기업 간 협력의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참석 기업들은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다.
간담회 직후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강남 일대에서 실증 운행 중인 로보택시에 탑승, 약 10분간 실제 도로를 이동하며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직접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관 장관은 간담회 현장에서 "내연차 부품업계들이 각자 여건에 맞게 미래차·로봇·방산 등 새로운 영역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 패키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차량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경쟁력의 핵심인 데이터 분야에서도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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