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지연 아동의 조기 발견부터 상담과 평가, 교육,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까지 한 곳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15일 수원시 영통구 예스프라자에 위치한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장애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개소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필요한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도의 의지가 담겼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공정과 혁신, 포용의 가치를 강조했다. 추 지사는 "공정은 능력주의에 따라 능력 있는 사람에게만 기회를 주는 방패가 아니라, 내가 선택하지 않은 어려움으로 따라가기 힘든 분들까지 포용해 함께 가는 것이어야 한다"며 "혁신 역시 잘난 사람만 앞서가고 뒤처지는 사람을 돌아보지 않는 속도 경쟁이 아니라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혁신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추 지사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어려움을 운명이나 팔자소관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사회가 연대해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장애나 발달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체계와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을 하지 못해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추 지사가 최근 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민선 9기 경기도를 이끌어 갈 3대 도정 철학으로 제시한 '공정·혁신·포용'과 맥을 같이 한다.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는 '장애아동 복지지원법'에 따라 설치된 광역 거점기관으로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위탁 운영을 맡는다. 기존 수원시 권선구에 있던 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통합하여 출범했으며, 올해 사업비는 국비와 도비를 합쳐 총 10억 7,600만 원이 투입된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18세 미만 장애아동과 장애 위험 영유아, 그리고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이다. 초기상담과 욕구조사, 종합평가를 거쳐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보건, 의료, 보육, 교육, 복지 분야의 지역사회 기관과 서비스를 연계하여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올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는 18세 미만 등록장애인 56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6세 미만 장애아동 76명에게 영유아 조기개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아동 약 1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활용한 연계 지원도 추진하며, 각 사업별 대상자가 중복될 수 있어 지원 인원은 개별적으로 관리된다.
특히 중점을 두는 영유아 조기개입서비스는 장애나 발달지연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개입으로 연결하는 핵심 사업이다. 아동의 발달 상태뿐만 아니라 가족의 양육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부모 상담과 양육 지원을 병행하여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돕는다.
전국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 중 유일하게 별도 독립 공간으로 마련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시 영통구 예스프라자 5층에 약 83평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아동 행동 관찰과 초기상담을 위한 관찰상담실, 보호자 및 가족 상담실, 교육실, 관계기관 간담회용 회의실 등 전문적인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완비했다.
인력 구성 역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기도 내 장애아동 수가 3만 명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임을 고려해, 타 시도 기준인 5~8명보다 많은 10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언어치료사, 특수교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담, 평가, 조기개입, 사례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그동안 장애아동 가족들은 보건, 의료, 보육, 교육, 복지 등 분야별로 파편화된 서비스를 직접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장애나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상담 기관을 찾기 어렵고 진단부터 가족지원까지 유기적인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경기도는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장애아동과 가족이 초기상담부터 종합평가, 지원계획 수립, 서비스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향후 도내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해 장애 위험 영유아의 조기발견 및 개입을 강화하고 가족 중심의 지원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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