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과 중소기업 재직자 및 프리랜서가 흩어져 있는 경력을 한곳에서 증명할 수 있는 고용24 통합경력증명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력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과 달리, 중소기업 재직자와 퇴직자 또는 프리랜서는 자신의 경력을 증명하기 위해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계약서, 통장사본 등의 서류를 일일이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역시 인턴, 자격증, 직업훈련, 어학성적 등을 증명하려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며 개별적으로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앞으로는 고용24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정부가 검증한 개인의 경력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으며,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통합경력 증명서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서비스 개시 시점에는 고용보험 가입이력, 국가기술자격, 직업훈련 이수정보 등 경력과 자격, 훈련 및 교육 정보 24종이 우선 제공된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프리랜서 및 해외취업 경력, 공인민간자격, 대학 교육정보, 한국사능력검정 및 어학성적 등을 순차적으로 연계하여 오는 2027년까지 제공 정보를 총 31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용24에서 이력서를 작성할 때 경력정보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전체 경력 중에서 원하는 항목을 클릭하기만 하면 되는 이력서 자동완성 기능도 도입된다.
올해 11월부터는 구직자의 동의를 전제로 민간 취업플랫폼에도 경력정보를 제공하여, 민간 플랫폼에서도 이력서 자동완성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 기존에는 지원자가 제출한 증명서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통합경력 증명서의 QR코드나 발급번호만 조회하면 여러 지원자의 경력을 한 번에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자문단이 제안한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구축 등 청년의 정책제안에서 출발하여 실제 정책으로 구현된 뜻깊은 사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나무가 나이테로 지나온 시간을 증명하듯 청년이 일터에서 흘린 땀도 차곡차곡 기록되어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청년의 노력이 허튼 시간이 되지 않도록 흩어져 있는 청년의 경력을 하나로 모아 국가가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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