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가 국내산 조사료 종자 생산부터 재배 면적 확대까지 아우르는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이천시는 오는 11일 이천축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천축산업협동조합,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이천시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연계해 이천시 지역 여건에 적합한 조사료의 생산 및 유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국내 육성 품종을 활용한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경축순환 농업을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성수석 이천시장을 비롯해 국립식량과학원장, 이천축협 조합장,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천시는 앞서 지난 2023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수요자 참여형 트리티케일 품종개발 연구사업(SPP)'을 추진하며 지역 맞춤형 품종 선발과 종자 생산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2027년부터는 신품종 등록 및 농가 확대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량 품종과 전문 기술을 제공하며, 이천시는 채종포 운영과 농가 기술지도를 총괄한다. 또한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은 실질적인 종자 생산과 보급을 담당하고, 이천축협은 종자 지원을 비롯해 조사료의 대량 생산, 가공, 유통 전반을 맡게 된다. 이러한 유기적인 협력망을 바탕으로 지역 내 조사료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경 이천시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이천시가 국내 조사료 종자 생산과 양질의 조사료 공급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조사료 품종을 선발하고 재배를 확대해 자급률 향상과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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