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제8차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 발표…저널리즘·디지털 경쟁력 강화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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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중심 평가 50% 확대 및 AI 뉴스룸 에이전트 도입…2026년 예산 118억 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신문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8차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26~2028)을 발표했다.

내용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이번 계획은 지난 2004년 지역신문법 제정 이후 3년마다 수립되는 정책으로, 인공지능 중심의 뉴스 생태계 재편과 종이신문 열독률 하락 등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 지역 언론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6년 관련 예산은 1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2% 증액 편성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저널리즘 중심의 평가 체계 개편이다. 기존 경영 및 재무 건전성 중심의 기금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을 보완해 자체 기사 생산 비율과 윤리강령 이행 등 저널리즘 관련 평가 배점을 현행 30%에서 최대 50%까지 상향한다. 또한 종사자 임금 미체불 및 최저임금 준수, 조세 미체납 등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필수 기본 요건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 현황 = 내용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이미지 개선 Generated by AI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예비 우선지원대상자 제도도 새롭게 도입을 검토한다. 특히 인구소멸위기지역 신문사의 경우 청년 인턴 채용 지원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전격 연장하여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도모한다. 디지털 취재장비 임대 지원 예산 역시 2025년 16억 5천만 원에서 2026년 30억 5천만 원으로 85% 대폭 증액해 고성능 카메라, 드론, 편집 소프트웨어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저널리즘의 공공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된다. 지역 현안 중심의 심층 기획취재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발굴된 우수 기획 기사나 지역 스토리를 숏폼, 웹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2차 저작물로 재가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미래세대 독자층과의 접점을 넓힌다. 이와 함께 미국이나 프랑스 등 해외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지역신문에 광고를 집행하는 중소기업 세액공제나 구독료 세금 감면 등 지속 가능한 자생력 확보를 위한 간접 세제지원 제도 도입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영세한 지역신문사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디지털 전환의 단계적 내재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 내에 지역이슈 전용 분석 기능을 새롭게 탑재한다. 이는 단순 기사 분석을 넘어 지자체 공지사항, 지역의회 회의록, 지역연구원 보고서까지 인공지능이 복합 분석하여 차별화된 보도 소재를 큐레이션해 주는 기능이다. 나아가 기사 초안 작성과 취재 아이템 추천을 돕는 AI 뉴스룸 에이전트 등 맞춤형 뉴스 제작 도구 개발 및 보급에 8억 5천만 원을 투입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제8차 계획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역신문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공공기반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지역신문이 건강한 지역 언론으로 뿌리내리고 자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계획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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