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78% 폭증… 한국 ICT, 역대 7월 최고치 '533억 달러' 썼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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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350억 달러 흑자로 국가 전체 수출 54% 견인… AI 서버용 SSD는 500% 급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6년 7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0.6% 폭증한 53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178% 이상 급증하며 역대 7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내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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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7월 중 1위…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대 돌파

7월 ICT 수입은 183억 달러, 무역수지는 350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대 수출을 돌파했으며, 전체 역대 월별 수출액 중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특히 ICT 수출이 국가 전체 수출(988억 8000만 달러)의 54.0%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AI 인프라 투자 수혜, 반도체·SSD '폭발적 성장'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의 성장이 압도적이다. 7월 반도체 수출은 410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8.8% 증가하며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는 고정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와 서버향 수요에 힘입어 276.9% 폭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부문 역시 AI 서버용 차세대 저장장치 수요 폭증으로 353.9% 성장했다. 이 중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무려 500.2% 폭등하며 주변기기 성장을 주도했다.

휴대폰 선방 속 주요국 수출 일제히 세 자릿수 급증

휴대폰 수출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대비한 선수요와 프리미엄 완제품 판매 호조로 62.6%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역시 각각 신규 패널 수요와 해외 수출 호조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글로벌 전 권역에서 동반 세 자릿수 급증세를 보였다. 중국(홍콩 포함)이 194.7% 증가한 220억 1000만 달러로 전체 ICT 수출의 41.2%를 차지했고, 미국(187.0%↑)과 유럽연합(202.0%↑) 역시 AI 데이터센터 관련 부품 수요 폭발로 수출액이 크게 뛰었다.

중소기업 동반 성장과 정부 지원 방향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59억 7000만 달러로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31.8% 증가한 19억 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글로벌 생태계 확장과 고부가 IT 완제품 수요가 맞물려 대한민국 ICT 수출이 사상 유례없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 전략 품목의 기술 초격차 확보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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