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직접 집필에 참여하는 '인공지능(AI) 교과서' 개발에 본격 착수해 오는 2028년부터 전면 적용한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으로 AI 관련 교과의 교과서 및 교육자료 개발 지원에 나서며,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6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8개 등 총 16개 과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교과서는 실제 수업 경험과 현장의 요구를 깊이 있게 반영하는 '교원 주도형 교과서' 형태로 제작되어 2028년 3월부터 일선 학교 수업에 도입된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는 AI 관련 교과목이 다양하지 않아 학교장이 임의로 과목을 개설하고 교사가 직접 제작한 자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매 학기 새로운 교육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교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면서, 체계적인 교과서 개발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온 데 따른 조치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8월 28일부터 이틀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교과서 집필위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편찬기관 및 집필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에서는 교과용 도서 개발 절차, 저작권 교육, 원고 작성 실습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이번 AI 교과서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신 기술 동향과 인력을 지원하고, 10개 시도교육청이 집필진 발굴에 참여하는 범부처 협업 과제로 추진된다.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AI 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교육과정 기반의 핵심 개념과 원리는 정규 '교과서'에 담고 최신 기술 동향과 실습 사례 등은 '별책 형태의 교육자료'로 분리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된 도서는 인정 교과서 지위를 가지며, 2027년 1학기 시범 적용을 거쳐 활용성을 검증받은 뒤 같은 해 하반기 시도교육청의 인정 심의를 통해 최종 완성도를 높이게 된다.
장홍재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인공지능은 기술의 변화가 빠른 분야인 만큼 최신 내용을 적시에 유연하게 담아낼 수 있는 형태로 교과서가 개발되어야 한다"며 "수업을 가장 잘 아는 현장 교사들이 주도적으로 교과서와 교육자료를 만들어 어느 학교에서나 학생들이 탄탄한 AI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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