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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대 이은 '모범 병역명문가' 15곳 선정… 학도병·독립운동가 후손 포함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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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2개 신청 가문 중 전문가 심사 거쳐 최종 확정… 10월 초청 행사 및 감사패 수여

경기도가 6·25전쟁에 참전한 학도병과 독립운동가의 후손 등을 포함해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한 15개 가문을 '2026년 경기도 모범 병역명문가'로 최종 선정했다.

82개 가문 중 15곳 최종 선정… 대를 이은 헌신 조명

모범 병역명문가 발굴 사업은 대를 이어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한 가문 중 특별한 병역이행 사례와 지역사회 공헌 등으로 도민에게 귀감이 되는 이들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도내 2,580개 병역명문가문 가운데 이번 공모에 신청한 82개 가문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15개 가문을 엄선했다.

선정된 가문들은 3대에 걸친 성실한 병역이행은 기본이며, 주요 전쟁 참전, 특수부대 및 최전방 복무, 국가기록 기증,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인 궤적을 남겼다.

3대째 해병대 자원… '김재주 가문'의 남다른 애국심

김재주 가문 1대 국가유공증서 = 경기도청 제공

대표적인 사례인 김재주 가문은 1대 김갑신 씨가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하며 국가 수호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2대 김재주 씨는 30여 년간 해병대에 복무하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고 보국훈장 등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뜻을 이어받아 3대 김민호, 김선호, 김경호 씨 역시 모두 해병대에 자원입대하며 3대에 걸쳐 굳건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

독립운동 정신을 병역으로… '이주상 가문'

이주상 가문

이주상 가문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으로, 가문 구성원이 6·25전쟁 중 전사하는 등 대를 이어 국가를 위한 헌신을 실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대 이경대 씨의 육군 복무를 시작으로, 2대 이석재, 이석훈, 이석진 씨는 각각 맹호부대(수도기계화보병사단), 특수전사령부, 경비교도대에서 헌신했다.

3대 이호상 씨는 육군 제27보병사단에서 발전기 운용 및 정비를, 이주상 씨는 특수전학교에서 낙하산 정비 임무를 수행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독립운동 가문의 숭고한 정신을 현대의 병역 의무로 승화시켰다.

유격대 참전부터 역사적 기록 기증까지… '김호경 가문'

김호경 가문

김호경 가문의 1대 김성수 씨는 6·25전쟁 당시 8240부대 유격대로 참전해 활약했다. 2대 김한경, 김일우, 김호경 씨는 모두 육군에서 도합 85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 특히 김호경 씨는 개인이 보관하고 있던 6·25전쟁 휴전 초안 사본을 국가에 기증해 역사적 기록 보존에 크게 기여했다. 3대 김대우, 김민우 씨 또한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하며 병역이행의 전통을 훌륭히 이었다.

10월 중 초청 행사 개최… "헌신의 가치 널리 알릴 것"

경기도는 이번 선정 결과를 각 가문에 개별 안내했으며, 오는 10월 중 모범 병역명문가 초청 행사를 열어 도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조광근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대를 이어 나라를 지켜온 병역이행의 전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나눔을 함께 실천한 가문들을 모범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며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가문이 자긍심을 느끼고 그 헌신의 가치가 도민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예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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