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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태 위기 은퇴경주마 살렸다… 14일 150만원부터 공개경매

이민수 기자
| 입력:

체계적 조련 거친 '정상해돋이' 등 5마리 대상… 도내 승마장·사육농가 비공개 서면입찰 진행

경기도가 경주로를 떠나 도태 위기에 놓였던 은퇴경주마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체계적인 조련을 거쳐 승용마로 거듭난 은퇴경주마 5마리를 오는 14일 기초가격 15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공개경매를 통해 분양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청 제공

이번 경매에 나오는 말은 '정상해돋이', '엘피다', '스터닝포인트', '월드테이오', '카우보이탱고' 등 총 5마리다. 이들은 경주마에서 은퇴한 직후 경기도말산업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승용마 조련센터로 이동해 승마용으로 재조련 과정을 거쳤다. 초보자 기승과 야외 승마에 적합하도록 훈련되었으며, 일부 개체는 장애물 넘기 종목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매는 14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승용마단지에서 진행된다. 본격적인 입찰에 앞서 참가자들이 말의 신체 상태와 보행 능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전 시연 행사가 열린다. 기승 테스트는 물론 장애물 넘기가 가능한 말의 시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청 제공

입찰은 기초가격 150만 원 이상을 적어내는 비공개 서면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최고가를 제시한 응찰자가 최종 낙찰을 받게 되며, 매매계약은 경매 당일 현장에서 즉시 체결된다. 참가 자격은 경기도 내 승마장 및 말 사육농가로 제한되며, 참가 희망자는 사업자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사전 제출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번 분양 사업은 은퇴경주마의 무분별한 도태를 막고, 도내 승마 현장에 안전성이 검증된 우수 승용마를 공급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됐다. 이양수 경기도축산진흥센터장은 "은퇴경주마가 체계적인 조련을 거쳐 승용마로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도내 승마 현장에는 활용도 높은 말을 공급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은퇴경주마의 활용 폭을 넓히고 안전한 승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승용마 조련과 보급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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