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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기후 재난 막을 저수지 '물그릇' 키운다… 520억 투입 확정

이민수 기자
| 입력:

전국 131개소 대상 토사 262만㎡ 준설… 2030년까지 838만㎡ 추가 정비 계획

내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농림축산식품부가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해지고 있는 극심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저수지의 '물그릇'을 대폭 키운다. 농식품부는 영농기 이후 저수용량이 크게 감소한 저수지 131개소를 대상으로 총 52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준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준설사업의 핵심은 퇴적된 토사 262만 9천㎡를 걷어내어 저수지의 본래 저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농번기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집중호우 발생 시 홍수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미 2023년 30억 원이었던 관련 예산을 2024년 430억 원으로 크게 늘리며 기능을 상실해가는 저수지 정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와 함께 단기적인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조치도 병행되었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63.6% 수준에 그치며 일부 시군이 가뭄 위기 단계에 진입하자, 농식품부는 지난 8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수리시설 7,454개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양수장 가동 불가 등의 문제가 확인된 지역에는 재해대책비 114억 원을 추가로 편성해 신속히 투입했다. 이 예산은 하상 굴착, 임시 펌프 및 송수 호스 설치, 관정 개발 등 현장의 가뭄 해갈을 위한 긴급 지원에 활용되었다.

정부는 장기적인 기후 재난에 대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837만 6천㎡의 퇴적 토사를 추가로 준설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기상 현상의 일상화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사전 점검과 보수·보강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재해 예방을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식량안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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