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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정답 없어도 괜찮아" 제 4회 이천시 청년상 수상자 유찬형. 한우 목장 잇는 청년의 '소통법'

임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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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청년연합봉사단 소통지원팀장 활동 공로… 6월 국가유공자 미용 봉사 등 지역 사회 융화 이끌어

이천에서 한우 목장을 잇기 위해 축산 현장에서 땀 흘리는 청년 농업인이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천청년의 날' 행사에서 청년상을 수상한 유찬형 이천청년연합봉사단 소통지원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정답이나 확신이 없어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방향을 찾을 수 있다"며, 본업인 축산업과 지역 봉사 활동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청년상 수상자 유찬형 _ 커넥트이천
청년상 수상자 유찬형 _ 커넥트이천

"친구 소개로 시작한 봉사, 지역과 사람을 잇다"

유 팀장이 활동 중인 '이천청년연합봉사단'은 지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봉사단체다. 그는 이곳에서 단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소통지원팀장을 맡고 있다. 이번 청년상 수상 역시 꾸준한 봉사 참여와 더불어, 기존 단원과 신규 단원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수상 소감에 대해 유 팀장은 "평소 함께하던 활동으로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기에 처음엔 얼떨떨했다"며 "무엇보다 함께 활동해 온 이천청년연합봉사단에서 저를 추천해 줬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사하며, 같이 준비하고 참여해 온 분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당초 친구의 소개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활동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지역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면서 그의 삶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제 4회 이천 청년상 수상자 유찬형 제공
제 4회 이천 청년상 수상자 유찬형 제공

국가유공자 어르신 미용 봉사… "함께하는 기쁨이 원동력"

수많은 활동 중 그가 가장 기억에 꼽는 순간은 지난 6월 진행된 국가유공자 어르신 대상 봉사다. 어르신들을 미용실로 직접 모셔 단장을 돕고, 사진을 촬영해 액자로 만들어드리는 뜻깊은 행사였다.

그는 "처음에는 다소 무뚝뚝하셨던 어르신들이 미용 후 무척 만족해하셨고,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물론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열심히 준비한 활동에 예상보다 참여자가 저조할 때면 힘이 빠지기도 했다. 단원마다 일정이 다르고 선호하는 활동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 팀장은 "같이 고민해 주는 운영진과 꾸준히 참여해 주는 단원들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아쉬웠던 점을 다음 활동에 반영하며 계속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 4회 이천 청년상 수상자 유찬형 제공
제 4회 이천 청년상 수상자 유찬형 제공

참여자에서 운영진으로… 책임감과 소통의 가치 발견

단순한 참여자에서 운영진으로 역할이 바뀌면서 유 팀장의 시야도 넓어졌다. 과거에는 본인이 재미있고 의미 있다고 느끼는 활동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다른 단원들의 시선에서 참여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 것이다.

유 팀장은 스스로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로 '신규 단원들의 자연스러운 융화'를 꼽았다. 그는 "처음 참여할 때는 아는 사람이 없어 어색할 수 있기에, 기존 단원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이나 소규모 모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생각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책임감 역시 한층 커졌다.

"청년다움은 방향을 찾아가는 것"… 한우 목장 경영의 꿈

유 팀장이 정의하는 '청년다움'은 처음부터 완벽한 정답을 갖는 것이 아닌, 자신의 방향을 찾아가는 태도 그 자체다. 관심 있는 일을 직접 경험해 보며 생각을 유연하게 바꾸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하는 과정이 청년의 특권이라는 의미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는 관련 공부와 현장 경험을 쌓아 한우 목장을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사회에서는 일과 균형을 맞추며 봉사와 청년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이천 청년들을 향해 그는 "저 역시 처음부터 확신을 가지고 시작한 일은 많지 않았다"며 "봉사나 모임에 한 번 참여하는 등 작은 활동부터 경험해 본다면, 그 과정에서 사람을 만나고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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