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대형 박람회를 능가하는 폭발적인 인기와 화제성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부산 북항의 마스코트, 상어 ‘부캉이’가 건강을 위해 마침내 넓은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몸길이 약 3m의 흑상어 ‘부캉이’를 안전하게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해 21일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3차 외해 유도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초 일정과 기온 급락 및 크루즈선 운항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본격적인 작전이 개시됐다.
1. 왜 지금 외해로 보내야 할까?
지난 9월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부캉이’는 그간 독특한 체류와 높은 친근함으로 수많은 방문객을 불러 모으며 웬만한 국제 박람회 못지않은 엄청난 흥행과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러나 최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인공수로의 제한된 수심과 더불어 점진적인 수온 하강 및 먹이활동 미확인에 따른 건강 악화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개체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신속한 외해 유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2. 한층 더 치밀해진 3차 유도 작전 방식
이번 3차 유도작업은 앞선 1·2차 경험을 바탕으로 수로 지형과 수심의 한계를 보완해 더욱 정교하게 진행된다.
그물 및 폰툰 활용 : 수상 작업용 부유시설인 폰툰에 그물을 고정하고, 부캉이가 외해 방향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단계적으로 그물을 이동시킨다.
재진입 차단 : 상어가 지나간 자리는 즉시 그물로 막아 수로 안쪽으로의 재진입을 원천 차단하고 자연스럽게 바다로 향하도록 유도한다.
안전 최우선 : 수중드론 등을 활용한 사전 지형 조사를 거쳤으며, 작업 전 과정에서 개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현장 안전을 철저히 확보할 방침이다.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놀라움을 주며 큰 사랑을 받았던 ‘부캉이’가 이번 작전을 통해 무사히 고향인 넓은 바다로 돌아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부캉이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성공적인 유도작업을 위해 현장 출입 통제와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