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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줄어든 시간, 생산성과 기술로 채운다… 워라밸+4.5 프로젝트

이민수 기자
| 입력:

- [노사발전재단] 21일 부산 ㈜영창에코서 ‘워라밸+4.5 프로젝트’ 제3차 운영위원회 개최… 성공적인 노동시간 단축 및 생산성 향상 우수 기업 사례 공유 -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월 1회 유급휴무) 도입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10월 21일 부산에 위치한 신발 인솔 제조업체 ㈜영창에코를 방문하여 ‘워라밸+4.5 프로젝트’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시간 노동 관행을 개선하고, 노동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한 지역 우수 기업의 현장 사례를 점검하며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지 = 생성형 AI 활용 제작 커넥트 이천
이미지 = 생성형 AI 활용 제작 커넥트 이천

1. 현장에서 찾은 생산성 향상과 노동시간 단축의 해법

  • (주)영창에코 (제조업, 부산 사상구) :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에 인솔을 납품하는 기업으로, 성수기 반복되는 장시간 노동을 개선하고 숙련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전 직원 주 평균 2시간 단축(매월 셋째 주 금요일 유급휴무)을 단행하면서, 병목공정에 다기능공을 배치하고 생산계획·실행시스템(ERP·MES)을 도입해 인솔 1만 족 생산 소요 시간을 50시간에서 46시간으로 8% 단축했다.

  • (주)디아이앤씨 (정보통신업, 부산 해운대구) : IT 인프라 유지보수 업체로 잦은 야간·휴일 근로로 인한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주 35시간제를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과 전자결재를 도입해 월간 보고서 작성 시간을 건당 8시간에서 2시간으로 획기적으로 줄이며 서비스 품질을 유지했다.

2. "근로시간 단축과 기술 혁신, 과연 지속 가능한가"… 구조적 고민과 과제

이처럼 임금 감축 없이 노동시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시도가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혁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도 던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과 노동 현장에서는 "과연 구시대적인 방식을 현대적으로 조금 다듬은 수준에 불과한 개선으로 일반 노동자의 근로시간을 줄이고 임금을 유지하면서 생산 효율성까지 그대로 담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이 같은 흐름은 최근 AI 도입으로 인해 기업들이 고용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향성과 유사한 결을 지닌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이 근로자가 적게 일하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공백을 메꾸는 현재의 방식은 단기적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노동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다른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부산 두 기업의 사례는 일하는 방식과 기술 혁신이 기업의 생산성과 노동자 삶의 질을 함께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다만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와 구조적 과제들을 면밀히 살피며 지속 가능한 노동시간 단축 환경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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