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난 11일 화성시에서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7월 14일로, 1997년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일을 기념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날이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유공자 6명에 대한 경기도지사 표창장 수여식과 함께 정착 성공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어린 나이에 홀로 입국해 낯설고 외로운 환경 속에서도 간호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피나는 노력 끝에 서울 소재 대학교 간호학과에 진학, 마침내 간호사로 취업하게 된 청년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참석자들의 큰 울림을 자아냈다.

또한 고령의 나이에도 자신의 자격과 경력을 살려 아파트 관리사무소 선임 과장으로 성실히 근무하는 사례와, 냉면 전문점을 개업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대표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 영상도 상영되어 정착의 희망을 나누었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백두한라예술단과 초청 가수들이 꾸미는 다채로운 어울림 음악회가 이어졌다. 북한이탈주민 예술인의 아코디언 연주와 소프라노 하모니를 비롯해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소유, 진웅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으며, 마지막 순서로 관객과 가수가 하나 되어 부른 '아름다운 강산' 합창이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경기도 내 북한이탈주민 거주 인원은 총 1만 1,33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국 탈북민 3만 1,516명의 약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총 32억 3천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지원 분야는 경제적 자립 기반 조성,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남북한 주민 소통 및 인식 개선 사업, 정착 위기 해소를 위한 통합 안전 관리 강화 등 4개 분야 15개 사업에 달한다.
박현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사회의 온전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권통일플러스센터에서 '그리움'을 주제로 한 특별 문예작품 전시회를 진행하며 도민들과의 문화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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