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 발표… 2031년까지 10조 원 시장 조성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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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성장전략(R·I·S·E) 추진으로 100억 원 이상 선도기업 300개 육성 및 농가 상생 모델 확산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수원시 CJ 블로썸파크에서 첨단 생명 공학 기술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통해 농업 및 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을 발표했다.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을 발표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Generated by AI

이번 계획은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농업과 식품 분야에 적용해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신품종 종자 등 고기능 및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최초의 중장기 법정 계획이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6대 분야별 선도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미생물 바이오파운드리 등 첨단 장비를 시찰하고, 2031년까지 시장 규모 10조 원 달성, 매출 100억 원 이상 선도기업 300개 육성, 글로벌 기술 수준 90% 돌파를 목표로 하는 4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으로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중심으로 특화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고 농가와 기업이 공존하는 상생 모델을 확산한다. 전북, 경북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6대 분야별 클러스터를 연계 및 집적화하며, 벤처캠퍼스와 첨단분석시스템 등 연구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아우르는 공공 인프라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화장품 소재로 쓰이는 전북 남원의 병풀이나 전남 함평의 흑하랑 상추처럼 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를 늘려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자금이 부족한 유망 벤처 및 중소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주기 사업화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정부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그린바이오 펀드 규모를 2031년까지 2,429억 원으로 확충하고,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부터 상용화까지 전 단계에 걸쳐 자금을 제공한다. 아울러 K-푸드와 K-뷰티 산업의 성장세를 활용해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해외 인증 취득 및 박람회 참가 등을 연계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돕는다.

세 번째 전략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그린바이오 AX(AI Transformation) 플랫폼 구축이다. 농업생명자원의 특성,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산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준화하여 한 곳에서 검색과 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소재 발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기초연구에서 벗어나 현장 수요를 반영한 산업화 연계형 연구개발 투자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규제개혁 등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견고한 제도적 인프라를 조성한다. 그린바이오 계약학과를 2031년까지 5개 대학으로 확대해 미래 성장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온라인 제안창구인 그린바이오 톡을 가동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한다. 규제자유특구와 샌드박스를 활용한 신기술의 시장 진입 지원과 함께 국가승인 통계를 마련하여 정책 실행력도 높일 계획이다.

김종구 차관은 그린바이오산업은 우리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미래이자 대한민국 바이오경제를 이끌 신성장동력이라며, 이번 제1차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유망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농업인과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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