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퇴사율 낮추고 일자리 창출 효과 입증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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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업 퇴사율 9.1%p 감소·신규 인력 고용유지율 73% 달성… 23일 정책토론회서 성과 공유 및 발전 방안 논의

경기도가 추진 중인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이 퇴사율은 낮추고 신규 채용 인력의 고용을 유지시키며 기업의 인력 운영 안정과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동시에 실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2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 정책토론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경기도형 유연근무 정책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동계와 경영계, 학계 전문가, 참여기업 및 근로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경험과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도는 2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 정책토론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경기도형 유연근무 정책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동·경영계, 학계 전문가, 참여기업 및 근로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은 근로자가 육아와 가족 돌봄, 건강 관리 등을 위해 근무 시간을 줄여 일할 수 있도록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는 제도다. 주 40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20시간 또는 30시간 등으로 근로 시간을 줄여 일할 수 있도록 참여 근로자와 업무를 분담하는 동료, 신청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유연한 조직 문화와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발표된 사업 효과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1개 참여 기업의 평균 퇴사율은 사업 참여 전 30.6%에서 참여 후 21.5%로 9.1%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대체 인력으로 추가 고용한 근로자의 73%가 지원 없이도 현재까지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업의 제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1점, 지속 참여 의향은 4.76점, 타 기업 추천 의향은 4.79점으로 조사돼 기업 현장에서 높은 정책 만족도를 보였다.

단축근무 제도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필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 돌봄을 위해 제도를 활용한 근로자는 아이의 하원과 방과 후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족 관계가 돈독해지고 삶의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으며, 자기계발을 위해 근무 시간을 줄인 참여자는 업무 관련 자격증을 공부하며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이 함께 높아졌다고 밝혔다.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참여기업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주식회사 에이치에스씨의 이해숙 이사는 사업 참여가 사내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서로 다른 근무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협업 과정의 갈등은 줄고 생산성은 오히려 높아졌으며,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감소로 업무 집중도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현행 지원 대상을 경기가족친화기업뿐만 아니라 도내 일반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지원 기간 및 금액의 실효성 등이 논의됐다. 업종과 직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과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통합형 지원 체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권정현 경기도 고용평등과장은 단축근무의 핵심은 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주 4.5일제와의 시너지를 통해 근로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경기도형 지원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우수사례를 종합해 2027년 사업 계획과 예산 편성 과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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