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교통도 AI 시대… 농식품부, '농촌 특화 AI 수요맞춤형 교통모델' 실증 착수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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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최적 노선 및 실시간 호출 배차로 농촌 이동권 근본적 개선… 이천시 등 도농복합도시 선제적 대응 필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촌지역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이동권을 혁신하는 농촌 특화 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모델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기존 고정 노선 위주의 대중교통 체계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 기반의 최적 노선 및 실시간 호출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여 농촌 교통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 등 교통이 취약한 농촌 마을에 주민의 이동을 돕는 ‘농촌형 교통모델’을 2018년부터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전국 82개 군에서 소형버스와 택시 등을 운행 중이다. = 내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앞서 농식품부는 대중교통 미운행 및 교통 취약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전국 82개 군을 대상으로 버스와 택시 중심의 농촌형 교통모델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기존 모델은 고정 노선 위주로 운영되어 주민들의 탄력적인 이동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AI 최적경로 생성 및 실시간 호출 배차 기술을 결합해, 주민 이동패턴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능형 교통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에 농식품부는 AI를 활용하여 주민 이동패턴과 지역 특성을 분석하고, 버스・택시・콜버스(DRT)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농촌 특화 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모델」 실증사업을 5개 군 추진 방향이다. =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이번 실증사업은 과소화 및 고령화가 심화된 농촌지역의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와 지자체 수요 조사를 거쳐 강원 인제군, 충북 진천군, 경북 봉화군, 경남 의령군, 경남 하동군 등 총 5개 군을 최종 선정했다. 각 지역은 특성에 맞추어 강원 인제군 상남면은 생활물류 배송 연계, 충북 진천군 백곡면은 간선과 지선 환승 연계체계 구축, 경북 봉화군 소천면은 산간지역 생활권 연계형 수요응답형 교통(DRT) 구축, 경남 의령군 부림면은 복지서비스 연계, 경남 하동군 화개면은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관광연계형 DRT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실증사업은 2026년 7월 지역별 교통현황 분석을 시작으로 9월에서 10월 사이 운수업체 협의 및 AI 최적 운영안 도출을 거쳐, 2026년 11월부터 2027년 10월까지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고령층의 이용 편의를 대폭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앱뿐만 아니라 기존의 전화 호출 시스템도 병행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와이비에스,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및 5개 군 등이 참여하는 농촌 교통 정책 협의회를 구성하고 출범시켜 지속 가능한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농식품부의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 구조상 이번 AI 실증사업은 우선적으로 군 단위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실증을 거쳐 성과가 검증되는 대로 향후 읍면 단위 농촌 지역을 보유한 지자체 및 전국 농촌 지역으로 AI 플랫폼과 재정 연계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넓은 읍면 단위 농촌 지역과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품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 등 도농복합도시의 선제적 대응과 적극적인 사업 응모가 요구된다. 이천시가 향후 전개될 전국 확대 공모 및 국비 지원 사업에 발맞추어 이동 수요 데이터를 미리 구축하고 DRT 모델 도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면, 교통약자의 의료 복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중교통 운영의 효율화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통수단 추가가 아닌, AI와 데이터를 통해 농촌 주민의 이동권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라며, 의료와 복지, 생활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농촌형 교통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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