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16만 가구 '농식품 바우처' 현관 앞 배송… 월 최대 18만원 혜택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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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예산 1,544억 원 투입… 과일·육류 등 맞춤형 꾸러미 온라인 주문 시 자택 신선 배송

농림축산식품부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 16만 가구를 위해 '농식품 바우처 꾸러미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1인 가구 기준 월 4만 원부터 다인 가구 최대 18만 7,000원까지 차등 지원되는 바우처를 통해 신선한 국산 농축산물을 현관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내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오프라인 매장 한계 극복… 전국 단위 배송 본격 가동

기존 농식품 바우처는 전국 6만 2,000여 개 승인 매장(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었으나, 고령자나 도서·산간 지역 거주자의 경우 매장 접근성이 떨어져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7월 말 첫 '농식품 바우처 꾸러미'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고 전국 단위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향후 다양한 온라인몰의 참여를 유도하여 선의의 판매 경쟁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입증된 효과… 식생활 만족도 크게 개선

이번 전국 확대는 앞서 진행된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전북 14개 시·군의 약 7,800가구를 대상으로 영양학적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배달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그 결과, 접근성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했으며, 이용자의 식생활 만족도가 2.87점에서 3.68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건강식생활지수 격차도 19.9% 감소하며 취약계층의 영양 개선 효과가 수치로 입증되었다.

이용자 선호에 맞춘 다채로운 꾸러미 구성

바우처 이용자는 지정된 온라인몰 내 '꾸러미관'에 접속해 본인의 취향과 필요 영양소에 맞춘 상품을 바우처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제공되는 꾸러미는 가격대와 구성품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조미채소 꾸러미(1만 5,000원, 양파·감자·파·당근 등), 고기·채소 꾸러미(3만 원, 삼겹살·쌈 채소·미나리 등), 제철 과일 꾸러미(3만 원, 복숭아·방울토마토·포도 등), 풍성 과일 꾸러미(5만 원, 복숭아·멜론·배·토마토 등)가 마련되어 있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2026년 사업 예산 1,544억 원… 맞춤형 상품 지속 개발

2026년도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의 총예산은 국비 740억 원과 지방비 804억 원을 합쳐 총 1,544억 원 규모로 편성되었다. 지원 대상은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 18세 이하 아동, 34세 이하 청년이 포함된 가구다. 바우처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이나 온라인, 전화(ARS)를 통해 가능하다.

농식품부 서준한 유통소비정책관은 "취약계층의 건강·영양과 식생활 패턴을 감안한 맞춤형 꾸러미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사용처 접근성이 열악한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양질의 국산 농축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꾸러미 사업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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