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가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의 주민 투자 장벽을 대폭 낮췄다. 기존 15%였던 마을 자부담률을 10%로 완화하고, 1년 4개월 남짓이면 모든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천시는 12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에너지공단과 합동으로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읍·면 마을 이장 등 주민 12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호응을 보였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공용시설 및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그 수익을 마을공동체가 공유하는 친환경 지역 상생 모델이다.
가장 주목받은 대목은 이천시의 파격적인 재정 지원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히는 마을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부담률을 15%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줄어든 5%는 시가 민간보조금으로 직접 지원한다.
예를 들어 태양광발전시설 1메가와트(MW) 조성에 약 15억 원이 소요될 경우, 전체의 85%인 12억 7,500만 원은 정부가 저금리로 융자 지원한다. 여기에 이천시가 5%인 7,500만 원을 보조금으로 투입하면, 마을은 나머지 10%인 1억 5,00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마저도 조달이 어려운 마을을 위해서는 지역금융기관 대출을 연계해 초기 자금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도울 방침이다.
시는 발전수익을 고려할 때 약 1년 4개월이면 마을이 부담한 모든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수익은 고스란히 마을공동체의 몫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질의응답과 관련 기관 상담 부스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소했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햇빛소득마을은 마을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전기를 생산하고 발생하는 수익을 마을의 복지 향상과 주민 편익 증진에 활용하는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이라며 "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주민들의 자부담 부담을 완화해 사업의 결실이 온전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이천시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더 많은 마을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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