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SKT·LG, '글로벌 AI 3강' 우뚝… B200 1000장 받는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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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자 모델 2차 평가 통과하며 미·중과 어깨 나란히… 유럽 대표 모델 성능 추월 및 차기 진출 3사에 최신 GPU 지원 대폭 확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를 통과하며 한국을 미국과 중국에 이은 글로벌 인공지능(AI) 3강 반열에 올려놓았다. 정부는 차기 단계에 진출한 이들 3개 정예팀에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GPU인 B200을 1,000장 수준으로 대폭 확대 지원하여 글로벌 최상위 프론티어 AI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내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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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가 대표 AI 모델 육성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자원 격차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중 잇는 세계 3대 인공지능 강국 입증

이번 2단계 평가에 참여한 4개 정예팀(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델은 전원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 AI(Epoch AI)의 '2026 주목할만한 AI 모델'에 등재됐다. 2026년 기준 해당 명단에 등재된 모델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한국 등 3개국에 불과하다.

성능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글로벌 종합 지표인 인공지능 지능지수(AAII)에서 4개 팀 모두 31점 이상을 획득하며 유럽의 대표적 모델인 '미스트랄 미디엄 3.5(Mistral Medium 3.5)' 등을 모두 추월했다. 특히 국내 최고점 모델은 47점을 기록해 글로벌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 중 세계 6위에 올랐으며, 최상위 모델과의 점수 격차도 1차 평가 당시 19점에서 16점 차로 크게 좁혔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세계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는 한국의 독자 AI 프로젝트를 정부 주도 오픈소스의 대표 모범사례로 평가하며 공식적인 공동 홍보 및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차기 진출 확정한 '정예 3인방'의 압도적 성과

치열한 입체평가를 거쳐 다음 단계 진출을 확정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은 각자의 특화된 영역에서 세계 최정상급 기술력을 선보였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Solar Open2)'는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를 확보해 수백 페이지의 문서를 한 번에 처리하는 능력을 갖췄다. 엔비디아 H200 칩 2장만으로 구동되는 높은 비용 효율성을 자랑하며, 퓨리오사AI NPU 등과의 협업으로 국산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K2(A.X K2)'는 압도적인 수리 추론 역량을 입증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2026 금메달 기준 점수를 달성하고, MathArena AIME 2026 리더보드에서 정확도 97.1%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국방, 제조, 세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중이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2.0(K-EXAONE 2.0)'은 국내 최대 규모인 7,50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상용 모델이다. 특히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최소화하는 지표에서 글로벌 9위를 기록하며 높은 신뢰성과 위험 관리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아쉽게 차기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 3(Motif 3)' 역시 아키텍처부터 커널까지 완전한 독자 기술 스택으로 개발되어 미·중 외 국가 개발 모델 중 세계 최고 성능을 기록하는 독보적 성과를 남겼다.

입체적 평가로 검증된 실용성… B200 1000장 집중 지원

이번 2차 평가는 모델의 단순 성능을 넘어 현장 실용성과 국민 체감도를 종합 검증하기 위해 벤치마크 평가(40점), 전문가 평가(35점), 사용자 평가(25점)로 구성된 3차원 입체평가로 진행됐다. 공신력 있는 글로벌 벤치마크는 물론, 10인의 독립 전문가위원회 심층 검증과 185명의 일반 국민 평가단이 직접 참여해 실사용자 관점의 효능감을 측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3개 정예팀에 모델 고도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당초 768장 수준으로 계획되었던 최신 고성능 GPU 엔비디아 B200 지원 규모를 1,000장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국가 안보 좌우할 핵심 자산"… 파격 지원 예고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 겸 장관은 "이번 2차 평가는 우리 독자 AI 모델들이 글로벌 빅테크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프론티어 역량을 갖추었음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배 장관은 "AI가 국가 안보와 산업 주권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자산인 만큼, 정예팀뿐만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도약을 위해 파격적인 신규 지원체계를 마련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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