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백범일지'가 22m 스크린에… 식물로봇 50개와 만난 미디어 특별전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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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맞아 25일부터 임시정부기념관서 개최… 관람객에 반응하는 몰입형 전시로 '나의 소원' 재조명

백범 김구 선생이 두 아들에게 남긴 '백범일지'가 22m에 달하는 초광폭 스크린과 관람객에게 반응하는 50개의 식물로봇을 통해 생생한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난다. 국가보훈부는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를 맞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미디어 특별전 '나의 소원: 두 아이들에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 제공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구 선생이 이루고자 했던 '나의 소원'을 핵심 주제로 기획됐다. 1929년, 한 치의 앞날도 알 수 없었던 치열한 독립 투쟁의 과정 속에서 어린 두 아들인 인과 신에게 남긴 백범일지의 첫 페이지가 이번 전시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임시정부기념관 미디어 공간에 마련된 22m 길이의 정면 스크린과 동일한 규격의 바닥면 영상을 통해 백범일지의 주요 내용과 그가 남긴 휘호의 의미를 몰입형 미디어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갈대 형태를 띤 50개의 식물로봇은 관람객의 발걸음과 소리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조화롭게 움직여, 관람객 스스로가 전시의 일부로 동화되는 특별한 체험을 극대화한다.

강병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직무대행은 "그동안 많이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백범일지를 이번 미디어 특별전을 통해 다시금 들여다보고, 김구 선생님이 꿈꾼 나라와 문화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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