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총소득은 529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12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물가상승률 3.0%를 반영한 실질소득 역시 1.5% 늘어나며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을 증명했다.

소득 원천별로 살펴보면 모든 부문에서 고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근로소득이 0.8%, 사업소득이 3.8%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이전소득이 20.4% 급증하며 전체 소득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이전소득의 큰 폭 증가는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 정책적 지원 효과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소득 분위별로도 전체 1~5분위 가구 모두 소득이 늘었다.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는 근로소득(3.4%)과 이전소득(9.8%)이 함께 오르며 총소득이 7.5% 증가했다. 고소득층인 5분위 가구 역시 사업소득(11.0%)과 이전소득(31.9%)의 증가에 힘입어 3.8%의 안정적인 소득 성장세를 유지했다.
가계의 지출과 수지 지표는 소비를 중심으로 확대되며 재정 여력 개선을 보여주었다. 가계소비지출은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17.9%), 오락 및 문화(7.6%), 음식 및 숙박(3.5%)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총소득에서 세금 등 비소비지출(1.9% 증가)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5.2% 늘었으며, 여기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가계 흑자액은 9.6% 대폭 증가했다.
한편, 계층 간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소득 5분위배율은 4.97배로 전년 동기 대비 0.48배포인트 하락해 지표상 개선을 보였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분기별 가구소득의 계절성과 변동성을 고려할 때 공식적인 소득분배 개선 여부는 연간 지표인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대비한 민생안정대책 마련 및 취약계층 소득 보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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