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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본격 건조… 1.5m 얼음도 깬다

이민수 기자
| 입력:

1만 6560톤급 규모에 LNG 이중연료체계 도입… 2030년 정식 취항 목표

내용 해양수산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해양수산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우리나라의 두 번째 쇄빙연구선이자 북극해를 누빌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새 쇄빙연구선은 기존 '아라온호' 대비 쇄빙 능력이 50% 향상되어 1.5m 두께의 얼음을 3노트의 속도로 깨며 항해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극지연구소, 한국선급 등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톤수 약 1만 6560톤급으로, 지난 2009년 취항한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보다 약 2.2배 큰 규모다. 최대 10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무보급 항해일수도 75일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다.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최신 기술도 적용된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저유황유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연료체계를 도입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였다. 또한 영하 45도의 극한 환경을 견디는 내한 성능을 갖췄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 연구시설을 탑재해 제한된 선박 내 공간 활용도와 연구 효율을 극대화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2029년 완공 후 시운전을 거쳐 2030년부터 정식으로 북극 연구 항해에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신규 선박이 북극을, 기존 아라온호가 남극을 전담하게 되면 국내 극지 연구 항해 일수는 기존 연간 약 85일에서 약 270일로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고위도 북극해 접근 한계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북극항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는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과학연구자료를 축적하고 극지연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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