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꽃보다 숲 먼저" 김미경 작가, '꽃이 피는 숲' 공개. 10월 1일 개막

임승규 기자
| 입력:

병원 安 갤러리서 15일간 진행… 제주 곶자왈부터 신작까지 3개 시기 작품 총망라

Art Vaccine 제공
Art Vaccine 제공

"꽃보다 숲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시선으로 자연을 관찰해 온 김미경 작가의 세 번째 숲 연작 '꽃이 피는 숲'이 오는 10월 1일 개막한다. 병원 安 갤러리는 2026년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김미경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숲의 생명과 긴 시간을 담은 신작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인 '꽃이 피는 숲'은 작가가 오랜 기간 탐구해 온 숲 연작의 3번째 주제다. 작가에게 숲은 단순하게 기록되는 풍경이 아닌 생명의 생성과 변화, 소멸을 바라보는 관찰의 장소로 작용했다. 제주 곶자왈에서 시작된 숲에 대한 시선은 동백 숲을 다룬 '숲—비밀의 문을 열다'로 이어졌고, 이번 전시를 통해 숲 안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생명과 꽃의 풍경으로 그 세계관을 한층 확장했다.

전시장에서는 기존 연작인 제주 곶자왈과 동백 작품부터 새롭게 작업 중인 신작까지 총 세 시기의 작업물이 한 공간에 유기적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작가의 시선이 어떻게 이동하고 깊어졌는지 그 궤적을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다. 갤러리 측은 "숲이 한 계절 만에 꽃을 피우지 않듯, 생성과 변화와 소멸이 겹친 긴 시간 끝에 조용히 도착하는 숲의 시간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소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작에서 꽃은 숲의 주인공이자 숲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그려진다. 김미경 작가는 꽃을 인위적으로 확대하거나 강조하는 대신, 숲의 전체적인 밀도 안에 자연스럽게 위치시켰다. 화면 속에서 꽃보다 숲 전체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이후에야 피어난 생명들이 보이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는 꽃을 보는 것에서 숲을 보는 것으로, 나아가 숲 안의 '시간'을 바라보는 것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확장시키는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 방식이다.

×

실시간 소식

인기 소식

전체 글 보기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This article is not available in the selected language. Showing the original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