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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때이른 '독감' 확산세 뚜렷… 7~12세 환자 46.4명 최고치

이민수 기자
| 입력:

전국 의사환자 분율 전년 대비 3.8배 급증… 21일부터 고위험군 대상 국가예방접종 순차 시행

경기도 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되며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7~12세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분율이 46.4명까지 치솟으며 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청 제공

때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영유아·어린이 중심 확산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2026년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되지만 확정되지 않은 상태)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2.9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이며, 전주(13.3명) 대비 약 1.9배, 지난해 같은 기간(6.6명) 대비 약 3.8배 높은 수준이다.

경기도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3주차 6.4명에서 36주차 21.2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46.4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39.0명), 13~18세(24.2명)가 그 뒤를 이으며 학령기 아동과 유·소아를 중심으로 빠른 확산세를 나타냈다.

21일부터 국가예방접종 시작… 14세 청소년도 지원 대상 포함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9월 21일부터 대상자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는 14세 청소년도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되어 학령기 감염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심 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집단생활 시설 방역 '비상'…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만큼, 어린이집과 학교 등 집단생활 시설의 철저한 방역 관리가 요구된다. 경기도는 대상자별 일정에 맞춘 예방접종,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실내 자주 환기하기 등 핵심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아울러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발열이나 인후통 등 증상 발현 시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 보건당국 "일정 맞춰 예방접종 적극 참여해야"

경기도는 도내 의사환자 및 입원환자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주간 감염병 발생점검 회의를 통해 유행 상황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됐고,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의사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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