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기 어려운 도민을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돌봄의료' 현장에 동행했다. 요추 수술 후 누워 지내던 80대 환자가 방문 진료를 통해 다시 일상을 회복한 사례를 확인하며, 통합돌봄 서비스의 실효성을 직접 점검했다.

경기도가 시행 중인 '집으로 찾아가는 돌봄의료'는 의료진이 도민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료와 간호, 복지 연계를 한 번에 제공하는 맞춤형 방문 의료서비스다.
침상에 누웠던 80대 환자, 다시 걷게 된 사연
추 지사는 지난 15일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돌봄의료센터 전담팀과 함께 수원시에 거주하는 거동 불편 도민의 가정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진료와 재활서비스가 이뤄지는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서비스 이용 후 환자의 건강 상태와 가족의 돌봄 부담 변화 등을 심도 있게 청취했다.
이날 만난 이용자는 지난 3월 요추 수술 후 보행이 어려워 퇴원 후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침상에서 보내야 했던 80대 남성이다. 그는 경기도의료원 돌봄의료센터의 지속적인 방문진료와 재활서비스를 받은 후 일상생활 기능이 크게 호전됐다. 현재는 보조기를 이용해 실내를 이동하고, 식사와 화장실 이용을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이는 병원 치료 후에도 집에서 의료와 재활서비스가 끊김 없이 이어지며, 장기 와상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은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가정이 함께 돌보니 회복 빨라"… 현장 목소리 청취
현장을 둘러본 추 지사는 의료진과 함께 환자의 생활환경과 돌봄 여건을 점검하고, 재택의료 현장에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추 지사는 "병원에 계시면 간병이 쉽지 않은데 사회와 가정이 함께 돌보면서 회복이 빠르시고 우울증도 많이 나아지셨다고 하니까 다행이다"라며, "필요한 지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신청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복지서비스까지 연결해 주고 환자를 편안하게 집에서 돌볼 수 있는 현장을 보게 되어서 희망적이고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환자 가족 역시 돌봄의료 서비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가족들은 "병원에서도 더 이상 못 버틴다 해서 이게 마지막이다 싶었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좋아지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누적 2만4천 건 돌파… 촘촘해지는 '통합돌봄' 망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의료, 요양, 돌봄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과 함께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이에 앞서 선제적으로 재택의료 기반을 다져왔다.
도는 올해 2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도내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해 현재 총 84개소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의원급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중증 및 복합질환자에 대한 전문진료와 검사, 입원 연계 등을 지원하며 병원급 재택의료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사업 시작 이후 8월 말까지 총 2만4천여 건의 방문서비스를 제공하며 폭발적인 재택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 상태나 돌봄 필요도가 변하더라도 살던 곳에서 적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연계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재택의료 중심의 통합돌봄 기반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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