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가 남녀 간 금융자산 투자 소득 격차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영향 등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전국 4510가구를 대상으로 대규모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성평등가족부는 국민의 양성평등 인식과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202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로, 2016년 첫 조사 이후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표본으로 선정된 전국 451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사의 정확도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국가데이터처 소속 전문 조사원의 직접 방문 면접 조사와 인터넷 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조사 항목은 성평등에 대한 전반적 견해를 비롯해 가족 가치관 및 가사 분담, 시간 활용과 사회 참여, 건강과 젠더폭력, 경제활동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 특히 올해는 변화하는 사회 환경을 적극 반영해 신규 문항을 대거 추가했다. 근로소득 외 예·적금 및 금융자산 투자 등 경제적 수익 활동에서의 성별 격차를 확인하고, AI 등 첨단 기술 발전이 남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 인식을 새롭게 묻는다.
실사 과정을 거쳐 도출된 최종 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공식 발표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부문별 성평등 수준을 진단하고, 오는 2027년 수립 예정인 '제4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8~2032)'의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경숙 성평등가족부 성평등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는 5년 사이 변화한 성평등 관련 국민 인식과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본계획 등 성평등 정책 수립의 밑바탕이 되는 핵심 통계인 만큼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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