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은 없습니다."
명확한 메시지와 함께 정부가 수능을 앞두고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에 칼을 빼들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교육부, 성평등가족부와 공동으로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홍보 영상을 배포하고, 올해 8월까지 온라인 불법 광고 및 유통 1,733건을 적발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메틸페니데이트는 엄연한 질병 치료용 의약품이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이나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이에 관계부처는 청소년과 학부모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각 부처 공식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쇼츠 영상에는 배우 서영희와 김태영이 출연해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잘못된 정보를 짚어낸다. 식약처는 질환이 없는 일반인이 해당 약물을 복용할 경우 두통이나 불안감을 넘어 심하면 환각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처방 없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약을 구매하거나 타인에게 양도받아 복용하는 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한 처벌 대상이 된다.
수험생들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단속도 한층 강화된다. 식약처는 학업 관심도가 높아지는 시기를 노려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특별점검을 진행했으며, 적발된 1,733건의 게시물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다가오는 10월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온라인 특별점검을 실시해 소비자 피해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마약류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24시간 익명이 보장되는 마약류 전화상담센터(1342)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언제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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