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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승 작가, 중편소설 『벼꽃』 출간… 13일 이천서 출간기념회 개최

임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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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성군 이준과 소용 박덕중의 삶을 중심으로 조선 왕실의 사랑과 애증, 배신과 의리 조명 - 고양·안동·영해·나주 등 현장 답사와 30여 명의 인물 만나며 작품 구상 - 11월 13일 이천 신둔면 카페 쌍화에서 출간기념회 개최

이후승 작가가 조선시대 왕실 인물들의 삶과 사랑, 권력과 인간관계를 조명한 중편소설 『벼꽃』을 출간했다. 9년여에 걸친 역사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 관련 인물들을 찾아 나선 긴 여정 끝에 완성한 작품으로, 역사 속에 남겨진 인물들의 흔적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자료 = 이후승작가 제공
자료 = 이후승작가 제공

『벼꽃』의 이야기 출발점은 2017년 1월 20일 모락산 기슭에서 열린 임영대군 기신제였다. 당시 수백 명의 인파 속에서 제례에 참석했던 작가는 역사 기록을 살피던 중 세간에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소용 박덕중이 24년 뒤 실록의 한 부분에 다시 등장하는 기록을 발견했다. 이 기록에 대한 궁금증이 작품의 출발점이 됐다.

이후 작가는 조선 세종의 손자이자 임영대군의 차남인 귀성군 이준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왕위에 오를 뻔했던 인물인 이준과 그를 사랑했던 소용 박덕중의 삶을 중심으로 세조, 한명회, 성삼문, 정인지, 정순왕후, 성종 등 역사 속 인물들의 관계와 이야기를 살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도 남달랐다. 작가는 고양시 선유동을 비롯해 안동과 영해, 전라도 나주까지 관련 장소를 찾아다녔으며, 30명이 넘는 인사를 만나 역사적 흔적과 이야기를 확인했다. 이러한 현장 조사와 자료 탐색을 바탕으로 약 9년간 작품을 정리해 왔다.

작가는 귀성군 이준의 39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돌아보고, 사랑과 애증, 배신과 의리의 의미를 현대적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고자 했다.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인간의 선택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가는 자신의 글에서 소설을 쓰게 된 과정을 ‘어쩌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수필로 글쓰기를 시작한 이력 때문인지 시로 시작해 수필의 서술 방식을 적용하려 애쓰다가 다시 시로 마무리하는 독특한 집필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소설이라는 형식 안에서 자신만의 문학적 표현을 시도한 셈이다.

또한 작가는 작품을 마무리하며 500여 년 전 서울에서 영해까지 두 달 넘게 걸렸던 이동과 오늘날 자동차로 네다섯 시간이면 도착하는 현실을 비교했다. 시대와 이동 방식은 달라졌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인간관계의 본질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옳고 그름을 누군가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 상식적이고 보편적이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성찰도 덧붙였다.

이후승 작가는 “귀성군 이준과 소용 덕중이 이제는 편안하기를, 이 세상이 사랑으로 아름다워지기를”이라는 글로 작품에 담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후승 작가의 중편소설 『벼꽃』 출간기념회는 오는 11월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카페 쌍화에서 열린다. 출간기념회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도서는 11월 9일부터 서점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며, 출간기념회 현장에서는 별도 판매를 진행하지 않는다.

출간기념회 안내

  • 도서명: 중편소설 『벼꽃』

  • 작가: 이후승

  • 일시: 2026년 11월 13일(금) 오후 5시 30분~7시 30분

  • 저녁 식사: 오후 7시 30분부터

  • 장소: 카페 쌍화(대표 홍선표)

  • 주소: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137-2

  • 도서 판매: 2026년 11월 9일부터 서점 및 인터넷 판매

  • 문의: 010-3297-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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