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2주 동안 수족구병 의심 환자가 전국적으로 33배나 급증하면서 5세 이하 영유아를 둔 가정과 보육 시설에 비상이 걸렸다.
이천시는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어린이집, 유치원, 가정에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불과 12주 만에 수족구병 의심 환자 분율이 약 33배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감염자의 침과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 대변, 물집의 진물 또는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식욕 감소, 무력감이 나타나며 발열 후 입안과 손발 등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동반된다. 대부분 7일에서 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입안의 통증으로 인해 음식이나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경우 탈수 증세가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다. 외출 후 귀가 시,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환자를 돌본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 생활 시설에서는 장난감, 문손잡이 등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표면과 공용물품의 소독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각적인 대처도 중요하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며, 열이 내리고 입안의 물집과 발진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 등원 및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 성인 환자 역시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출근과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손 씻기와 환경 소독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아이에게 발열이나 입안의 물집, 손발의 발진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받고, 증상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단체생활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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