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자리 증가율 0.2% 턱걸이… 급성장하던 '보건업' 둔화 탓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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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2만4천 명 감소… 병원·의원 중심의 폭발적 성장 이후 조정기 진입 분석

최근 경기도의 전체 취업자 증가율이 0.2%에 그치며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한때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보건업의 고용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내용 경기도청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GJF 고용이슈리포트 '최근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증가율 하락 원인 분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경기도 취업자 증가율이 낮아진 배경을 산업별 고용 통계를 통해 분석했으며, 특히 보건·복지업 중 보건업의 성장세 변화가 전체 취업자 증가율에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1분기 취업자 증가율 하락… 전국 수치와 대조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만4천 명 감소해 -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경기도 전체 취업자 증가율 역시 0.2%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적인 흐름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같은 기간 전국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는 24만9천 명 늘어나 약 2.0%의 증가율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 전체 산업 취업자 증가율은 0.6%로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 이끌던 보건·복지업의 명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000년대 이후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온 핵심 분야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전체 산업 취업자가 347만 명 증가하는 동안, 해당 분야 취업자는 281만 명 늘어 전체 증가분의 81%를 차지했다. 특히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161만 명 증가하며 전체의 46%를 견인했다.

경기도의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지역 경제성장과 맞물려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속도로 늘어났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보건·복지업 취업자가 81% 증가할 때, 경기도는 87%의 성장률을 보였다. 의원과 병원 등을 포함한 보건업 취업자의 경우 전국에서 39% 증가하는 동안 경기도에서는 무려 58% 급증했다.

인구 유입에 따른 급성장, 그리고 찾아온 '조정기'

보건업은 주민 거주지 주변에서 서비스가 공급되는 전형적인 지역적 서비스 성격의 산업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경기도 보건업이 유독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타 지역 대비 월등히 높았던 인구 유입과 소득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2023년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던 경기도 보건업의 성장세는 최근 들어 확연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구센터는 이 같은 폭발적 성장 이후의 조정 국면이 최근 경기도 보건·복지업 전체의 취업자 증가율을 끌어내린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책적 요인 아냐"… 사회복지업은 꾸준한 증가세

보건업의 둔화와 달리, 경기도 사회복지업 취업자는 타 시도와 비슷한 수준의 꾸준한 증가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의 고용 증가율 하락이 사회복지 분야의 정책적 실패나 축소 때문이 아니라는 의미다.

최경수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경기도 보건·복지업 취업자 증가율 하락은 병원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보건업이 다른 시도보다 빠르게 성장한 뒤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회복지업 취업자 증가가 다른 시도보다 느리거나 정책적 요인으로 고용이 둔화된 것은 아니며, 다만 사회복지가 이미 자리 잡은 수도권은 지방보다 취업자 증가율이 다소 낮은 경향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이슈리포트 전문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정책연구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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