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8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의 개최도시로 부산광역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2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막을 올리게 된다.

치열한 경합 끝에 부산 낙점… "해양 인프라 집적도에서 높은 평가"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최근 제2차 회의를 열고 유치를 신청한 부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심사한 결과, 부산광역시를 최종 개최도시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부산이 국내를 대표하는 해양도시로서 해양산업, 연구, 교육 등 관련 기반 시설이 잘 집적되어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최동주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부산광역시는 유엔 해양총회의 취지와 높은 연계성을 보유하고 있는 부분을 우수하게 평가받아 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193개국 2만 명 모이는 해양 분야 최대 국제회의
유엔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14번'인 해양환경 및 해양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의 이행을 위해 3년 주기로 열리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유엔총회에서 2028년 제4차 총회 개최국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번 부산 총회에는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약 2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해양오염 방지, 해양생태계 복원, 지속가능어업 등 글로벌 해양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사전 및 특별행사 개최 추진
선정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아쉽게 탈락한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국제적 해양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총회와 연계한 사전 행사 및 특별행사 등의 일부를 2027년과 2028년에 제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을 의결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4차 유엔해양총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유치를 신청해 주신 부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부산광역시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한민국의 해양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국제협력을 선도하는 성공적인 총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말 유엔 결의안 반영… 글로벌 해양 규범 선도 기대
개최도시로 선정된 부산은 조만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준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후 올해 말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인 '이행방식 결의안(Modalities Resolution)'에 공식 반영될 계획이다.
2017년 스웨덴과 피지의 공동 개최로 시작된 유엔해양총회는 회차를 거듭하며 단순한 목표 이행 점검을 넘어 실질적인 행동 가속화와 재원 마련, 규범 확립을 논의하는 자리로 발전해 왔다. 2028년 부산 총회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