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신임 총재, 첫 선진국 방문지로 한국 택했다… 724억 불 인프라 시장 '정조준'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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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와 면담… 5대 주주 한국의 기술력과 AIIB 금융역량 결합해 가시적 성과 창출 합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쩌우 자이(Zou Jiayi) 신임 총재가 아시아 내 첫 선진공여국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724억 달러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운용하는 글로벌 다자개발은행의 수장이 한국을 찾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내용 재정경제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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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4일 방한 중인 쩌우 자이 AIIB 신임 총재를 만나 한국과 AIIB 간의 개발 사업 협력 및 인적 교류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쩌우 총재의 이번 방한은 취임('26.1월) 이후 아시아 내 선진공여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행보로,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향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면담에서 구 부총리는 AIIB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다자개발은행(MDB)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도약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신임 총재의 리더십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쩌우 자이 총재는 "AIIB가 이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5대 주주인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와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 정부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2016년 1월 출범한 AIIB는 현재 11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 중이며, 총 373건, 724억 달러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한 초대형 국제금융기구다.

양측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AIIB의 탄탄한 금융역량을 결합할 경우 개발 사업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 부총리는 "향후 한국 기업들이 AIIB 연계 개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재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AIIB 내 고위급 직위부터 실무자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 인재 채용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제안도 오갔다. 쩌우 총재는 풍부한 개발 경험과 기술 역량을 갖춘 한국과 향후 기술 기반 인프라 사업 협력 및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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