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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업 고령화 해법 빼들었다… 2030년까지 스마트 APC 300곳 확충

이민수 기자
| 입력:

공동영농 면적 기준 50ha로 상향 및 벼 품목 추가… AI 기반 산지 유통 디지털화 가속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영농'과 '스마트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양대 축으로 삼고 체질 개선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 APC를 전국 300개소로 대폭 확대하고, 2027년부터 공동영농 사업 규모를 전국적으로 키워 농가 소득 극대화와 유통 비용 절감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심화되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생산비 상승 등 복합적인 농업 현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지 규모화를 통한 공동영농과 물류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 APC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경상북도 경주시 대청 영농조합법인과 경주시산지유통센터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혁신 모델의 성과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규모화와 전문 경영의 결합, '공동영농' 확산

공동영농은 개별 농가가 영위하던 기존의 방식을 넘어, 농업법인이 임대출자 등을 통해 농지를 집적하고 전문적인 경영을 통해 소득을 극대화하는 혁신 모델이다. 참여 농가와 법인 모두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경주 대청 영농조합법인의 경우, 총 28명의 농가가 참여하여 약 90ha 규모의 들녘을 공동으로 경영하며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공동영농 확산 지원 사업'을 도입한 데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상 품목에 벼를 포함하고 면적 기준을 기존 20ha에서 50ha로 상향하는 등 제도를 정비 중이다. 나아가 2027년부터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전국적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유통 디지털화의 핵심 거점, '스마트 APC'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 토마토 선별기 등 첨단 자동화 장비가 도입되어 산지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선별 비용을 낮추는 성과가 확인됐다.

스마트 APC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선별과 품질관리를 통해 국내 농산물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산지의 유통 교섭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를 낸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전 과정을 디지털화 및 데이터화하기 위해 현재 115개소인 스마트 APC를 2030년까지 300개소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알아두면 유익한 농업 및 유통 정책 상식

공동영농이 대세로 떠오른 이유
국내 농가의 평균 영농 규모는 영세하고 고령화되어 개별 농가 중심으로는 치솟는 생산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하지만 농지를 하나로 묶어 대형 농기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파종부터 수확과 판매까지 전문 법인이 일괄 대행하면 생산비는 줄고 판매 협상력은 커져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진다.

스마트 APC와 기존 유통센터의 차이점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고 수작업으로 선별 및 포장하던 기존 방식은 인건비 부담이 크고 표준화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스마트 APC는 AI 카메라와 센서가 당도, 크기, 결함 등을 0.1초 만에 판독해 오차 없이 등급별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언제나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유통 과정의 거품이 빠져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농업인과 법인이 주목해야 할 지원 혜택
농식품부는 공동영농 법인을 대상으로 저온저장고, 대형 농기계, 보관창고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공동영농 확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관심 있는 영농조합이나 농업법인은 지자체 및 관할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세부 요건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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