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철도 부지와 유휴시설이 매력적인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미래 농촌의 새로운 청사진이 제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 모두에게 열린 살고, 일하고, 쉬는 새로운 농촌'을 주제로 열린 제24회 한국농촌계획대전과 제21회 한국농촌건축대전의 최종 수상작 총 54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매년 열리는 이 두 공모전은 지역 특성을 살린 매력적인 농촌 공간과 건축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시행 기조에 맞춰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농촌의 미래상을 대거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농촌계획대전 공모 대상지에는 경기도 이천시 동북부권을 비롯해 전국 주요 농촌특화지구 후보군이 포함되어 지역 맞춤형 공간 재구조화 전략에 대한 참신한 시도가 돋보였다.
총 77건이 접수된 한국농촌계획대전에서는 충남 홍성군 남부권을 대상지로 한 원광대학교 대학원 팀의 '풀무: 삶에 바람을 불어넣다'가 농식품부 장관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삽교천 수변 쉼터인 경관농업지구, 공동체 활성화 삶터인 농촌마을보호지구, 친환경 오리 농업 일터인 농촌융복합산업지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73건이 경쟁한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는 경남 진주시 문산읍의 폐역 및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대구가톨릭대학교 팀의 '실로 엮인 하루'가 대상을 받았다. 지역 특산물인 실크 산업과 연계해 생산, 체험, 주거, 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 서비스 단지 모델을 제시하며 유휴시설 활용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14점은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특별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며, 시상식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전체 수상작은 관련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수상작들이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아름답고 효율적인 농촌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 성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대회 결과물이 농촌공간계획 등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접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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