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말라리아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전국 말라리아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서 발생한 가운데, 파주와 김포, 고양에 이어 연천군에도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 기준으로 올해 신고된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총 295명이다. 이 중 경기도 거주 환자는 163명으로 전체의 약 55%를 차지하며 감염 위험이 도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 경보는 위험지역 내 군집사례가 발생해 지역사회 유행을 신속히 차단해야 할 때 발령된다.
도내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개모기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인접한 이천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방역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려 전파되는 이 질환은 오한, 고열, 발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건 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야간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야외로 나갈 경우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천시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철저한 모기 차단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감염병"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위험지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말고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을 방문한 뒤 발열이나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막는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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