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20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으로 이찬양 씨의 야생동물 먹이통 디자인 '지켜야될 선'을 최종 선정하고 상금 5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됐다. 대상을 차지한 '지켜야될 선'은 곡물과 식물 씨앗, 전분가루 등 자연에 무해한 재료로 야생동물 먹이통을 제작하는 친환경 아이디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먹이통이 자연스럽게 분해되고, 내부에 있던 씨앗이 흙과 만나 새로운 식물로 자라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사람이 야생동물에게 직접 접근하거나 통제하는 방식 대신, 먹이통을 배치한 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관찰하도록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자연 순환의 원리를 활용하면서도 사람과 야생동물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공존하는 방식을 공공디자인으로 탁월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금상에는 중앙대학교 김승수·이정민 팀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로드킬 방지 시스템 '센티넬(SENTINEL)'과 서정용 씨의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펫 에티켓 스테이션' 등 2개 작품이 선정돼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195점이 접수됐으며, 1차 온라인 심사를 통과한 상위 10개 작품은 외부 전문가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후 전문 심사위원과 19명의 국민평가단이 참여한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강길순 경기도 건축정책과장은 "공공디자인은 생활 속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0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의 전체 입상작 20점은 오는 11월부터 디자인경기 누리집을 통해 전자자료집 형태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