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중앙아시아 5개국 산업 장관들을 사상 최초로 한자리에 모아 리튬과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자원 부국의 풍부한 원자재와 한국의 첨단 제조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다자간 공조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과 함께 '제1차 한-중앙아시아(C5+1)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양자 간 장관급 협의 채널은 있었으나, 6개국 산업 장관이 모두 모여 다자간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핵심광물 전주기 공급망 구축이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리튬, 희토류 등 풍부한 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가공 및 소재 기술을 결합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단순 채굴과 원자재 수입에서 벗어나 현지 정·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다운스트림 밸류체인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역 증진과 산업 인프라 고도화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단순 물품 교역을 넘어 중앙아시아 각국이 추진 중인 복합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 인프라, 플랜트 현대화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늘린다. 또한, 기술 협력 및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의 스마트 공장과 제조 AI 데이터 역량을 현지 공장에 접목하고, 청년 기술 인재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1차 회의의 의장을 맡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에 한국의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을 촉매 삼아 유라시아의 더 큰 도약을 이끄는 새로운 첨단 산업 생태계로 가는 길을 함께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각국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상생협력 플랫폼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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