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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가을 지붕 공사 '추락주의보'… 안전시설 비용 최대 90% 지원

이민수 기자
| 입력:

9월 28일부터 한 달간 대대적 합동 점검 실시… 영세 사업장 맞춤형 기술 지원 및 17개국 다국어 안전자료 배포

고용노동부가 가을철을 맞아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붕 및 태양광 공사 현장의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추락주의보'를 발령하고, 영세 사업장에는 안전시설 설치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최근 지붕 보수 및 철거 과정에서 추락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정부 차원의 강력한 예방 조치에 나선 것이다.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는 9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한 달간을 집중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가을철은 지붕 보수와 태양광 설치 공사가 급증하는 시기로, 공정이 짧고 소규모로 진행되는 탓에 안전시설 설치가 소홀해지기 쉽다. 특히 채광창, 슬레이트, 샌드위치 패널 등 노후화된 지붕재 파손 위험이 크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 관련 사고가 반복되는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고 위험이 높은 비료 제조 공장 1,116개소에 '지붕 전담지킴이'를 투입해 맞춤형 기술지원을 펼치고 있다. 천막 보강 공사가 잦은 사업장 432개소에도 관련 안전보건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전 수칙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7개국 언어로 번역된 다국어 안전보건자료를 전파하여 언어 장벽으로 인한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제공

영세 사업장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도 함께 가동된다. 고용노동부는 안전대 부착설비, 추락방호망, 채광창 덮개 등 지붕 위 필수 안전시설 설치 비용의 최대 90%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오영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채광창을 비롯해 슬레이트, 천막 등의 지붕재는 노후화되면 깨지거나 찢어지기 쉬워 반드시 적절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지붕 위 안전을 완벽히 확보한 후 작업을 진행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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