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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그라미', 4개월 만에 공직 관행 깼다… 이천시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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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시니어 공무원 36명 참여해 '스마트 보고대기 앱' 등 성과 도출… 이천시 상향식 조직문화 개선 및 행정 효율화 모델로 급부상

농림축산식품부의 정부혁신 어벤져스 조직인 '농그라미'가 약 4개월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MZ세대와 시니어 공무원 3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시대적 관행을 타파한 이 모델은, 최근 조직문화 개선을 고심하는 이천시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에도 중요한 혁신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그라미 성과공유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그라미 성과공유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MZ와 시니어가 허문 벽, '농그라미'의 출발

농그라미는 공직사회의 유연한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출범했다. 연령과 직급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세대 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구시대적 공직 관행을 타파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단순히 윗선에서 내려오는 지시형 혁신이 아니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실무진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스마트 보고부터 워케이션까지… 4개월의 실질적 성과

지난 10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성과발표회에서는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 혁신역량 등 3개 팀이 거둔 구체적인 성과가 공유됐다. 조직문화 팀은 '플리마켓'과 숏폼 영상 제작을 통해 부서 간 거리감을 좁히고 올바른 휴식 문화를 확산시켰다.

특히 일하는 방식 개선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대면 보고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마트 보고대기 앱'을 개발 및 시범 도입하여 불필요한 일정을 대폭 축소했다. 아울러 혁신역량 팀은 본부와 소속기관 간 벽을 허무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총 26회에 걸쳐 AI 활용 팁을 릴레이로 전파해 직원들의 디지털 실무 역량을 크게 높였다.

이천시 행정에 던지는 화두, 상향식 혁신

이러한 농그라미의 활동은 중앙부처를 넘어 기초지자체인 이천시 행정에도 막대한 파급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최근 이천시청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신규 임용된 MZ세대 공무원과 베테랑 시니어 공무원 간의 소통 단절과 가치관 차이로 고민이 깊다. 이천시 버전의 '혁신 어벤져스'를 운영할 경우, 선후배 공무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이 형성되어 경직된 수직적 조직문화가 크게 유연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컬 네트워크 강화와 대민 서비스 체감도 향상

대민 행정 서비스의 스마트화와 로컬 소통 네트워크 강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천시는 영농 지원, 지역 축제, 기업 유치 등 현장 행정 수요가 매우 다양하다. 농그라미의 사례처럼 직원들이 직접 현장 민원 처리 과정의 비효율을 발굴하고 개선한다면, 행정 처리 속도가 빨라져 시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극대화될 수 있다. 또한 본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간의 정책 괴리를 줄이는 훌륭한 협력 모델로도 활용 가능하다.

행정 전문가들은 "이천시 역시 단순한 지시나 통제 위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주도하는 상향식(Bottom-up) 혁신 소모임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세대와 직급을 뛰어넘는 수평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 비로소 이천시정 전반에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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