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6 세계경주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7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문화 교류와 공동 번영의 장을 연다.

'APEC 정상회의' 성과 잇는 글로벌 문화 연대
이번 포럼은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의 성과를 이어받아 기획됐다.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 번영과 공동 성장'을 주제로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세계적 석학들의 기조연설 및 심층 대담
10월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은 방송인 안현모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탈리아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 대학교의 피에르 루이지 사코 교수가 '다극화된 글로벌 문화창조 생태계에서 전략적 리더로 부상하는 한국: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영국 런던시티세인트조지스 대학교의 앤디 프랫 명예교수가 문화와 문화창조산업의 연계를 통한 경제적 공동 번영의 가능성을 발표한다.
기조연설 직후에는 연설자들과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지은 옥스퍼드대 한국학센터 소장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 대담회가 열려 국제협력 과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AI부터 무형유산까지… 4대 분과 세부 논의
9일에는 4대 분과 포럼과 특별 세션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문화창조산업·청년 분과에서는 제이슨 베번 전 워너브라더스픽처스 개발 총괄 등이 참여해 초국경 시대의 인재 교류와 영화 제작의 비결을 탐구한다. 지역·세계 분과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와 노희영 대표 등이 지역 역사·문화 자산의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을 논의한다.
또한 디지털·AI 분과에서는 서울대 이교구 교수 등이 AI 시대 창작자와 산업의 공존을 설계하며, 역사·문화 분과에서는 살아있는 무형문화유산의 창조산업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외에도 제3차 FEALAC(동아시아-중남미)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와 APEC 1주년 기념 학술대회 등이 병행 개최된다.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언
행사장 현장에서는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주제로 한 로보틱스 전시, 전통차 문화 체험,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준비한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포럼의 의의에 대해 한 지역 전문가는 "지역 사회가 자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유의 역사·문화·기술적 자산을 어떻게 세계적인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엿볼 수 있는 실전 교과서와 같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AI와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서 지역 청년과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후속 지원 체계와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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