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라우어 '펀치카드 하우스', 경기도자비엔날레 대상… 77개국 뚫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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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곽윤지 등 58점 최종 수상… 2026년 9월부터 경기도자미술관서 150일간 전시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Lochkartenhaus)'가 77개국 1,050명의 경쟁을 뚫고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GCB) 국제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도자재단은 6일 라우어의 작품을 포함해 전 세계 도예가들의 창작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최종 수상작 58점을 공식 발표했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_국제공모전_GCB대상_데이비드 라우어_펀치카드 하우스(Lochkartenhaus) = 경기도청 제공

전 세계 1,397점 출품… 엄격한 온·오프라인 심사 거쳐

이번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세계 도자예술의 흐름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전 세계 77개국에서 1,050명의 작가가 총 1,397점을 출품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입증했다.

재단은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도예 및 미술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현장 실물 심사를 거쳤으며, 심사 종료 전까지 위원 명단을 비공개로 유지해 공정성을 높였다. 심사 기준으로는 독창성, 도예 고유의 정체성, 그리고 작가가 환경과 사회에 반응하는 방식과 전달하는 메시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GCB대상 '펀치카드 하우스'… "매체성과 메시지의 조화"

최고 영예인 GCB대상을 안은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는 도예 특유의 물성을 극대화한 대형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대상 수상작에 대해 "흙과 유약이라는 도예 특유의 매체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고난도의 대형 작품 제작 기술과 작가가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가 조화롭게 구현됐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_국제공모전_GCB우수상_곽윤지_잔존 = 경기도청 제공

한국 곽윤지 등 우수상 9점 포함 총 58점 입상

우수상에는 한국 작가 곽윤지의 '잔존', 이은영의 '메타-바이오스피어'를 비롯해 더 그립스(러시아·투르크메니스탄), 렁 칭만 캘리스(홍콩), 아오키 히로시(일본) 등 총 9점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한국 변지원의 '임시정원', 중국 강소청의 '산 너머의 산' 등 5점이 선정됐으며, 이 외에도 GCB상 43점이 최종 확정됐다.

2026년 9월 시상식 개최… 150일간의 전시 대장정

수상작 시상식은 오는 2026년 9월 17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정된 58점의 작품들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기간을 포함해 2027년 2월 14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제1·4전시실에서 대중에게 공개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의 뛰어난 도예가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리며, 수상한 모든 작가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라며 "이번 수상작 전시가 비엔날레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세계 도자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2026년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 광주, 여주를 중심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다채롭게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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