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9월 1일부터 도내 소와 염소 약 47만 마리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에 돌입한다.
접종 대상은 소 6,988농가 42만2,807마리와 염소 1,280농가 4만6,778마리를 합친 규모다. 기본 접종 기간은 1일부터 14일까지며, 수의사의 접종 지원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의 경우 9월 30일까지 기한을 두고 실시한다.

이번 일제접종에는 전염성이 강한 O형과 A형 구제역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O+A형 혼합백신이 사용된다. 소 50마리 미만, 염소 30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는 수의사와 염소 포획 전문 인력 등의 지원을 받아 접종을 진행하며, 그 이상 규모의 전업농가는 농장주가 직접 접종해야 한다.
경기도는 백신접종 완료 후 항체검사를 실시해 농가별 접종 이행 여부와 면역 수준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접종 누락이나 유예 개체를 찾아내 추가 접종을 지시하는 등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앞서 지난 2월 고양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긴급 백신접종과 집중 소독 등 고강도 방역 조치가 이루어진 만큼, 이번 하반기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구제역은 백신을 빠짐없이 제때 접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 정해진 기간 내 접종을 완료해주시기 바란다"며 "경기도는 이번 하반기 일제접종을 통해 도내 우제류의 면역 수준을 높이고 구제역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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