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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AI로 산불 대피길 먼저 찾는다… 재난·민원 예방 4대 과제 추진

이민수 기자
| 입력:

산림청·밀양·화성시 협업해 산불 확산 예측 및 치매 고령자 동선 파악… 전국 217개 관제센터 데이터 연계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산불 대피 경로를 안내하고 생활 속 반복되는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선제적인 재난 및 불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행정안전부는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30대 혁신과제 중 안전과 생활 불편 분야의 4개 핵심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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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산불 예측'으로 대피 골든타임 확보

가장 눈에 띄는 과제는 산림청이 주도하는 'AI 기반 산불·연무 확산 감시·예측' 체계 개발이다. 과거 산불 피해 지역의 확산 자료에 기상, 지형, 연료 정보 등 복합적인 데이터를 결합해 산불의 확산 방향과 속도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특히 연기의 확산 경로까지 AI 모델에 반영하여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 경로를 산출하고, 진화 인력과 장비의 최적 투입 경로를 현장에 제시함으로써 초기 대응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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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7개 CCTV 관제센터 지능화

행정안전부는 침수 탐지 등 재난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지능형 CCTV 관제 기반도 한층 강화한다. 현재 전국 217개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방대한 CCTV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상황과 침수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재난 관련 AI 학습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구축해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업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밀양시 치매 고령자 보호 및 화성시 반복 민원 해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AI 서비스도 연말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경상남도 밀양시는 'AI 기반 이동 경로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치매 고령자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지능형 CCTV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연계해 예상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통합관제센터와 경찰, 소방이 즉각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경기도 화성시는 민원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기를 미리 파악하는 '문제해결형 도시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다. 과거 민원 접수 및 처리 이력에 지역, 시설, 계절적 요인을 결합해 분석한 뒤, 현장 점검 대상과 필요 조치를 담당 부서에 선제적으로 추천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국민 체감하는 인공지능 행정 구현할 것"

이번 4대 AI 과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예측과 분석 결과를 실제 현장의 즉각적인 조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위험 신호를 더 일찍 발견해 대응 시간을 확보하고, 같은 불편이 반복되기 전에 개선하는 것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행정"이라며 "산불 대응부터 생활 안전, 민원 예방까지 현장에 필요한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을 지원해 국민의 안전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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