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2026년도 농어촌 ESG 실천제도' 인정기업 및 기관 모집에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가 지표를 30개로 압축하고 실질 기여도를 중심으로 제도를 확 뜯어고쳤으며, 산업부가 처음으로 합류해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단순 활동 넘어 '실질 기여도' 집중… 진단 지표 대폭 개편
2022년 도입된 '농어촌 ESG 실천제도'는 기업과 기관이 수행한 농어촌 상생협력 및 사회공헌 활동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제도다. 도입 첫해 23개였던 인정 기업·기관 수는 2025년 68개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26년 인정부터 기업과 기관의 ESG 활동이 농어촌과 농어업에 실제로 기여한 정도를 보다 충실히 평가할 수 있도록 진단 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기존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3개 부문의 진단 지표를 33개에서 30개로 통합했다. 또한, 단순 활동 유무만 평가하던 '활동 여부형 지표'를 기존 15개에서 5개로 대폭 축소하여 실제 활동 수준과 성과가 평가에 직접 반영되도록 개선했다.
새로운 평가 지표는 환경 6개(25점), 사회 16개(50점), 거버넌스 8개(25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시 부여되는 가점 10점을 더해 총 110점 만점 체계로 운영되며, 이 중 80점 이상을 획득한 기업·기관이 최종 우수 사례로 인정받게 된다.
금융 우대부터 장관 표창까지… 'ESG 우수기업' 혜택은?
최종 인정된 기업과 기관에는 다방면의 정책적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인정패 수여와 함께 농식품부, 해수부, 산업부 장관 표창 등 포상이 진행된다.
실질적인 경영 혜택도 마련됐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우대를 비롯해 정책자금 지원 한도 및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농어촌 연계 ESG 종합 컨설팅 지원과 우수사례 발굴을 통한 언론 홍보 등 사후 지원도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산업부 첫 공동 참여로 3개 부처 연합… "상생협력 적극 지원"
올해 제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참여다. 농식품부, 해수부와 함께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우수 기업과 기관을 인정함으로써 제도의 공신력과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어촌 ESG 실천제도를 통해 기업·기관의 ESG 활동이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기업과 기관이 농어촌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영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 제도가 기업의 ESG 활동과 농어촌 발전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 사례가 더욱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 합류한 박근오 산업부 통상협정정책관 역시 "산업부의 새롭게 참여함에 따라 기업의 ESG 경영과 농어촌과의 상생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산업계의 다양한 ESG 활동이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어촌 ESG 실천제도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 및 기관은 9월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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