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지 조성을 기념하는 '산업단지의 날'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대구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800여 명의 전국 산업단지 기업인과 근로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6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3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열리던 관행을 깨고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개최되었다. 이는 국가균형성장과 지역산업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이날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점화코일 부품을 국산화해 미래차 산업 경쟁력을 높인 이림전자 정재덕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되며 현장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올해는 산단 내 직계가족 2대 이상이 종사하는 기업 대표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산업명문가' 시상이 최초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경일금속, 마팔하이테코, 포스코 등에서 대를 이어 근무하는 이들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식과 함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엑스코 전시장 일원에서는 400개 기업과 100여 개 글로벌 바이어가 참여하는 1:1 수출상담회 및 박람회가 열린다. 아울러 제조 AI 전환을 위한 혁신 서밋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11월까지 전국 산단 곳곳에서 청년 문화페스타 등 '산업단지 Week' 연계 문화행사가 이어져 청년이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5극 3특 지방주도성장을 위해 권역별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7대 패키지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단지 클러스터화를 중점 추진하겠다"며 "지역산업 거점인 산업단지의 혁신을 위해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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