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라는 이유로 문학적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지 못했던 여성 거장들의 삶과 작품을 현대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신영 한국여성실학연구소 소장(작가)은 지난 12일 이천서희도서관에서 신간 '여성 거장의 시를 다시 만나다' 출간 기념 북토크를 열고 독자들과 만났다.
이번 행사는 문학사에서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거나 시대적 편견 속에 갇혀 있던 여성 작가들을 다시 들여다보기 위해 기획됐다. 책에서는 황진이, 이옥봉, 허난설헌, 신사임당, 김명순, 나혜석 등 역사 속 '여성 거장' 6인을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한다. 기존의 관습적인 해석에 가려졌던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다시 읽어내는 데 집중했다.

이날 북토크는 '미오기전',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 등을 펴낸 서평가 김미옥 작가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작가는 책에 담긴 문인들의 굴곡진 삶과 문학적 성취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 현장에는 유승우 전 이천시장, 정근옥 중앙대문인회 회장, 한승민·이춘희 전 이천문인협회장을 비롯해 문학으로 인연을 맺은 문인들과 시민들이 다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신영 작가는 "여성 실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작은 안전장치를 더하고, 그 언어가 세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변화하려면 의도와 노력이 필요하기에 문화적 관성에서 벗어나 담대하게 걸어가겠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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