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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도시 먼지'로 도자 빚는다… 10월 체험 전면 무료

이민수 기자
| 입력: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호주·한국 작가 참여… 9일 한·호 수교 65주년 특별 행사 개최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가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과 창작공방 일원에서 전면 무료로 이색 국제도자워크숍을 개최한다. 특히 이천 시내의 먼지를 채집해 도자 유약으로 활용하는 네덜란드 작가의 프로그램 등 관람객이 직접 흙과 재료를 만지며 창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도자재단 제공
한국도자재단 제공
한국도자재단 제공

도시 먼지가 식탁 위 그릇으로… 이색 도자 체험

네덜란드 작가 아이리스 드 키비트(Iris de Kievith)가 이끄는 '랩 에어(Lab AIR)'의 '스모그웨어 코리아: 도시 먼지에서 식탁까지'는 이번 워크숍의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천 시내에서 직접 채집한 먼지를 유약 재료로 활용해 도자에 입히고, 완성된 스모그웨어 그릇에 담긴 음식을 나누며 공기와 환경, 도시에 대해 토론한다. 이 프로그램은 10월 3일, 9일, 10일에 진행되며 13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 작가 심다은의 '길고 소란한 우연' 역시 주목받고 있다. 미술관 주변에서 흙과 도자 파편을 채집해 이를 부수고 다시 새로운 형태로 빚어내는 이 프로그램은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창작공방과 설봉산 일대에서 열린다.

전통 옹기부터 호주 원주민 도예까지… 다채로운 창작의 장

국내외 전통과 공동체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국 도예가 김창호의 '숨 쉬는 그릇, 옹기' 프로그램에서는 전통 옹기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작은 옹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우리 전통 도예의 제작 방식과 재료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는 이 시간은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10월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된다.

호주 중부 지역의 자연과 삶을 흙으로 빚어내는 원주민 도예가 그룹 '헤르만스버그 포터스(Hermannsburg Potters)'는 '헤르만스버그 포터스와 함께 빚는 땅의 기억'을 선보인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창작공방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호 수교 65주년 기념… 9일 특별 문화교류 행사 개최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한·호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한·호 문화 교류의 날' 행사가 경기도자미술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주한호주대사관과 호주정부 국제예술기금(ICDAF)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는 양국의 도자예술과 공예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교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헤르만스버그 포터스와 김창호 명장이 참여하는 도자 체험과 호주 뮤지션 범피(Bumpy)의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특별대담 '풍경을 짓고, 풍경을 빚다'가 진행된다. 건축가 장영철, 도예가 최성재, 큐레이터 나탈리 킹(Natalie King) 등 양국 전문가들이 나서 공간과 풍경을 주제로 다채로운 토크를 이어간다.

작업실 공개 및 후속 프로그램… "도자예술의 새로운 시각 제공"

관람객이 작가의 실제 창작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작업실 공개(오픈 스튜디오)'도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운영된다. 랩 에어, 김창호, 심다은 등의 작업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지난 9월 1기에 참여했던 마야 퀴일(Maja Quille) 등 해외 작가들의 프로그램 역시 전문 에듀케이터의 진행 아래 10월 18일까지 후속 운영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국제도자워크숍은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흙과 재료를 만지며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는 자리"라며 "10월에도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재료와 이야기를 만나며 도자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상세 일정 확인 및 일부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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